EBS가 선정한 『최고의 교사』 첫 장, 꿈꾸는 국어수업에 대한 내용을 간추렸다. 수학강사이자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간추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01.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스스로 꿈을 찾는 국어 수업
'지식수업'은 교과서 진도에 맞춘 학과수업, '독서수업'은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수업, '활동수업'은 모둠별로 책의 저자나 부모, 동네 어른 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보고서를 내는 수업.
"20대 80의 사회.
20은 윤리적인 엘리트로. 그래서 자신의 권한과 자원으로 세상을 화합해나가길.
80은 돈을 적게 쓰면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물질주의에서 벗어난 행복을 알기 바랍니다. 가난해도 교양을 쌓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빈부격차나 사회 모순 등을 개선할 수 있다. 교양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이란 어떠해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을 갖고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
02. 지식 - 독서 - 활동 수업, 생기를 찾는 학생들
교과서수업도, 독서 수업도, 수행평가용 수업도 모둠별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모둠별로 미리 교과서를 공부해오고, 모둠별로 10개 정도의 질문을 준비한 다음 서로 설명하고 토론한다.
독서수업. 그리고 서평 쓰기.
활동수업 - 인터뷰 수업
03. 교과서 수업은 전체 수업의 절반을 넘지 않게
"교과서로 강의식 수업만 해보니까, 연말에 학생들이 좀 심하게 얘기해서 멍청해지더라고요. 반대로 독서수업과 토론수업, 활동수업을 병행한 학생들은 훨씬 활력 있고 똑똑해진단 말이에요. 예컨대 누군가가 단편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영화 교과서만 달달 외우면 영화를 못 찍습니다. 반은 교과서를 외우고 나머지 반은 나가서 실습을 해야죠.
고급스러운 학문의 교육과정은 실습영역이 50% 덩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과학은 실험을 해야 하고, 영어는 말을 해봐야 하는 것처럼, 교과서를 만든 이들도 교과서만으로 공무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04. 똑똑해지고 싶은 아이들, 인생에 도움이 되는 교육
"학생들은 똑똑해지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다"
05. 뛰어난 수업 모형은 고급 사교육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사교육에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낮은 수준의 사교육은 문제만 푸는 거지요. 어떻게 공부해야 실력이 느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대다수가 관습처럼 따르는 방식대로 문제집을 풉니다.
중간 정도의 사교육은 조금이나마 원리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한 문단짜리 짧은 글을 읽고 요약하기, 한 쪽짜리 글을 읽고 세 줄로 정리하기, 이런 식으로 읽기 능력을 탄탄하게 연습시키는 방식이에요. 저는 그 학원 교재를 보면서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일보한 사교육이지요.
그럼 높은 수준의 사교육은 어떤 형태일까요? 책을 읽고 대화를 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짧게 글을 쓰고 독서 토론을 합니다. 고급 사교육은 뛰어난 수업 모형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Tip.
1. 문학과 논술은 기출문제 풀이에 목숨 걸지 마라
문학과 논술은 결국 교사의 배경지식 설명으로 채워지기 쉽다.
2. '생활 글쓰기'부터 시작하라
생활 글쓰기는 자기 삶에서 인상 깊었던 일을 솔직하게 쓰면 좋은 글이 나온다. 글쓰기를 처음 하는 학생도 주눅 들지 않고, 글쓰기를 처음 가르치는 교사도 두려움이 사라지는 생활 글쓰기.
3. 고쳐 쓰기로 글솜씨를 키우자
글은 같은 방식으로 많이 쓰기만 해서는 절대 늘지 않는다. 글은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진다.
4. 단행본을 많이 읽어라
공부는 세상의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교과서는 지식의 과정이 아닌 결과를 요약한 것이라 단편적인 정보와 개념을 습득하기는 쉽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은 약해진다. 연구자의 갈등과 고민이 담긴 단행본은 기존의 통념과 맞서 자기 논리를 증명하려는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책을 읽으면 생각하는 힘과 사안을 논쟁적으로 보는 힘이 길러진다.
5. 서평에도 방법이 있다.
첫째,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다섯 가지 골라서 3줄씩 설명을 단다. 둘째, 책과 연관된 세상 일을 3가지 찾아 4줄씩 설명을 적는다. 셋째, 책과 관련된 자기 경험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두가지 적고 반쪽씩 설명을 쓴다. 넷째, 앞서 적은 이야기 조각 열 개 중에서 4개를 골라서 한 줄로 늘어놓았을 때 연결이 자연스러운 구성을 찾는다. 그리고 이야기 조각에 살을 붙여 한 개에 반쪽씩 분량을 늘려 쓴다. 다섯째, 머리말과 꼬리말을 반쪽씩 써서 앞뒤로 붙이면 a4 다섯 쪽짜리 서평이 완성된다. 이 구성 방법은 여러 지역의 학교에서 검증이 이루어진 교육 방법이다.
6.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을 깊게 하는 기술을 익혀라
책읽기의 끝은 사색하는 데 있다. 사색은 '왜'에서 출발한다. '왜 그럴까?' 하는 물음을 던지면, 그 내용은 빛이 나기 시작한다.
주제가 무엇인가? 소재가 무엇인가? 이런 물음은 중요하지 않다. 주제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소재가 무엇인지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물음이다.
첫째, 글에서 어떤 한 부분을 통해 전체를 이해하는데 생각의 실마리가 되는 요소를 골라서 묻는다. 둘째, 당연하게 보던 것을 문제삼는 방법이다. 셋째,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 보는 방법으로 물음을 만든다. 넷째, 사회 쟁점 토론을 할 때는 '통계' 수치를 알아보고 이를 활용하면 생각에 물꼬를 터 주는 물음을 만들 수 있다.
"20대 80의 사회.
20은 윤리적인 엘리트로. 그래서 자신의 권한과 자원으로 세상을 화합해나가길.
80은 돈을 적게 쓰면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물질주의에서 벗어난 행복을 알기 바랍니다. 가난해도 교양을 쌓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빈부격차나 사회 모순 등을 개선할 수 있다. 교양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이란 어떠해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을 갖고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
02. 지식 - 독서 - 활동 수업, 생기를 찾는 학생들
교과서수업도, 독서 수업도, 수행평가용 수업도 모둠별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모둠별로 미리 교과서를 공부해오고, 모둠별로 10개 정도의 질문을 준비한 다음 서로 설명하고 토론한다.
독서수업. 그리고 서평 쓰기.
활동수업 - 인터뷰 수업
03. 교과서 수업은 전체 수업의 절반을 넘지 않게
"교과서로 강의식 수업만 해보니까, 연말에 학생들이 좀 심하게 얘기해서 멍청해지더라고요. 반대로 독서수업과 토론수업, 활동수업을 병행한 학생들은 훨씬 활력 있고 똑똑해진단 말이에요. 예컨대 누군가가 단편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영화 교과서만 달달 외우면 영화를 못 찍습니다. 반은 교과서를 외우고 나머지 반은 나가서 실습을 해야죠.
고급스러운 학문의 교육과정은 실습영역이 50% 덩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과학은 실험을 해야 하고, 영어는 말을 해봐야 하는 것처럼, 교과서를 만든 이들도 교과서만으로 공무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04. 똑똑해지고 싶은 아이들, 인생에 도움이 되는 교육
"학생들은 똑똑해지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다"
05. 뛰어난 수업 모형은 고급 사교육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사교육에는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낮은 수준의 사교육은 문제만 푸는 거지요. 어떻게 공부해야 실력이 느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대다수가 관습처럼 따르는 방식대로 문제집을 풉니다.
중간 정도의 사교육은 조금이나마 원리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한 문단짜리 짧은 글을 읽고 요약하기, 한 쪽짜리 글을 읽고 세 줄로 정리하기, 이런 식으로 읽기 능력을 탄탄하게 연습시키는 방식이에요. 저는 그 학원 교재를 보면서 똑똑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일보한 사교육이지요.
그럼 높은 수준의 사교육은 어떤 형태일까요? 책을 읽고 대화를 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짧게 글을 쓰고 독서 토론을 합니다. 고급 사교육은 뛰어난 수업 모형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Tip.
1. 문학과 논술은 기출문제 풀이에 목숨 걸지 마라
문학과 논술은 결국 교사의 배경지식 설명으로 채워지기 쉽다.
2. '생활 글쓰기'부터 시작하라
생활 글쓰기는 자기 삶에서 인상 깊었던 일을 솔직하게 쓰면 좋은 글이 나온다. 글쓰기를 처음 하는 학생도 주눅 들지 않고, 글쓰기를 처음 가르치는 교사도 두려움이 사라지는 생활 글쓰기.
3. 고쳐 쓰기로 글솜씨를 키우자
글은 같은 방식으로 많이 쓰기만 해서는 절대 늘지 않는다. 글은 고치면 고칠수록 좋아진다.
4. 단행본을 많이 읽어라
공부는 세상의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교과서는 지식의 과정이 아닌 결과를 요약한 것이라 단편적인 정보와 개념을 습득하기는 쉽지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은 약해진다. 연구자의 갈등과 고민이 담긴 단행본은 기존의 통념과 맞서 자기 논리를 증명하려는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책을 읽으면 생각하는 힘과 사안을 논쟁적으로 보는 힘이 길러진다.
5. 서평에도 방법이 있다.
첫째,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다섯 가지 골라서 3줄씩 설명을 단다. 둘째, 책과 연관된 세상 일을 3가지 찾아 4줄씩 설명을 적는다. 셋째, 책과 관련된 자기 경험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두가지 적고 반쪽씩 설명을 쓴다. 넷째, 앞서 적은 이야기 조각 열 개 중에서 4개를 골라서 한 줄로 늘어놓았을 때 연결이 자연스러운 구성을 찾는다. 그리고 이야기 조각에 살을 붙여 한 개에 반쪽씩 분량을 늘려 쓴다. 다섯째, 머리말과 꼬리말을 반쪽씩 써서 앞뒤로 붙이면 a4 다섯 쪽짜리 서평이 완성된다. 이 구성 방법은 여러 지역의 학교에서 검증이 이루어진 교육 방법이다.
6.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을 깊게 하는 기술을 익혀라
책읽기의 끝은 사색하는 데 있다. 사색은 '왜'에서 출발한다. '왜 그럴까?' 하는 물음을 던지면, 그 내용은 빛이 나기 시작한다.
주제가 무엇인가? 소재가 무엇인가? 이런 물음은 중요하지 않다. 주제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소재가 무엇인지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물음이다.
첫째, 글에서 어떤 한 부분을 통해 전체를 이해하는데 생각의 실마리가 되는 요소를 골라서 묻는다. 둘째, 당연하게 보던 것을 문제삼는 방법이다. 셋째, 자신의 상황과 연결해 보는 방법으로 물음을 만든다. 넷째, 사회 쟁점 토론을 할 때는 '통계' 수치를 알아보고 이를 활용하면 생각에 물꼬를 터 주는 물음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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