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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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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리칸 프로메테우스(스크랩) 알아야 할 역사인데도.. 잘 알지 못하고 있는(정확히 말하면 잘 알지 않고 있는) 역사..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공부해야할 책으로 관심있는 책이기에 여기 스크랩해 둔다..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원자폭탄을 최초로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년)의 삶을 다룬 책이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펜하이머는 20세기 초반 유럽에서 미국으로 물리학의 중심을 옮겨온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원자폭탄 개발의 전 과정을 지휘한 당사자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나서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찬사를 받지만, 결국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핵무기에 대한 열렬한 반대자로 변신한다. 냉전의 시대에 ..
이케다 다이사쿠 전집 124 - 존 몽고메리 박사 당신이 남기게 되는 것은 비석에 새겨진 글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인생에 엮어 놓은 것들이다. What you leave behind is not what is engraved in stone monuments, but what is woven into the lives of others. - Pericles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반년이 지난 어느 날, 폐허가 된 거리를 지프차 한 대가 달리고 있었다. 구레시(市)에 있는 미군 주둔지에서 히로시마 시청사로 향하고 있었다. 차에 탄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20대 중반의 청년장교다. 훗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정치학대학원 교수가 되는 존 몽고메리 박사였다. 청년이 이곳에 온 이유는 군의 명령도, 특별한 직함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스스로 원..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3) - 창가 문화의 빛 끊임없이 / 투쟁하며 살아가는 / 우리에게는 / 삼세(三世)에 걸쳐 / 명곡이 울리리라. SGI의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쓴 수필이다. 각종 음악대의 사회 속 활약을 언급하시며 문화이야말로 인간의 혼을 상기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도쿄후지미술관에서 열린 '화려한 오스트리아 대 궁전전(展)'을 소개하시며 "하프(harp)는 칼보다 강하다"는 유럽 합스부르크 가문의 가훈을 소개하셨다. 인상깊은 구절은.. - 세상에 증오를 비롯한 질투, 타락, 배신 등 '추악한 것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창가의 용자(勇者)는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정을 넓히자! 더욱 성실하자! 정의를 관철하자! 보배같은 자기의 생명을 최고로 빛내며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 - "..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2) - 오늘도 힘차게 아버지들의 근본적인 결함은 자녀들이 자신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The fundamental defect of father is that they want their children to be a credit to them. - Bertrand Russell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수필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2)를 읽었다. 화광신문 2010년 1월 29일자 제 14면에 실린 글이다. 수필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속에 흐르는 깊은 철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회에서는 노래 '오늘도 힘차게'가 처음 만들어진 1968년 8월, 그 배경을 묘사하시며 어머니들의 노고에 대해 글을 쓰셨다. 인상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 어느 부인이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만 아직 신심을 하지..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1) - 나의 창립 80주년 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며,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 Live as if you were to die tomorrow. Learn as if you were to live forever. - Gandhi 이케다 선생님의 수필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1)을 읽었다. 화광신문 2010년 1월 22일자 14면에 실린 글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쫒아 읽어갈 결심이다. 스승은 시작 부분을 시처럼 읊으셨다. 순간순간 시정 풍부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1. 설날이로구나 / 사제(師弟)의 길은 / 상쾌하다 학회 창립 80주년의 파란 하늘에 영광스러운 아침 해가 떠올랐다! 저편에는 하얀 눈이 쌓인 후지산이 새해 아침 햇살을 받아 왕자처럼 빛난다. 민중 시인 휘트먼의 힘찬 노랫소리..
어느 날 고궁을 나서며 어느날 고궁을 나서며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O Captain, My Captain O Captain, My Captain - Walt Whitman O Captain! my Captain! our fearful trip is done, The ship has weather'd every rack, the prize we sought is won, The port is near, the bells I hear, the people all exulting, While follow eyes the steady keel, the vessel grim and daring; But O heart! heart! heart! O the bleeding drops of red, Where on the deck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O Captain! m..
가난뱅이의 역습 얼마전 한 온라인서점에서 신간으로 안내된 책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著 제목부터가 심상찮은데.. 소개된 내용은 더욱 심상치 않다.. 책 표지도 무슨 만화같이 생겼고.. 아무튼 싼티(?) 나는 책이다..^^ 책소개된 사이트에 따르면.. 이런 책이란다. 재미있을것 같지 않은가..?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서바이벌 생활 기술 ... 가난뱅이의 등골을 빼먹는 사회에 대항하는 반란의 노하우 ... 집을 싸게 얻는 법(헐한 아파트 연구) ... 가난뱅이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선거작전 등 ... 첫째 돈을 물 쓰듯이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인간의 본연적인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야. 그럼 어떻게 하느냐. 고고한 척하며 가난을 자랑거리로 내세워봤자 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