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현수는 정신과 의사이자 상담센터의 센터장이며 대안학교의 교장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부로 인한 상처를 안고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 마음을 대변하고, 원인을 찾아보며, 사례와 함께 처방을 제시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심리학의 이론이나 철학적,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니라 현실 개발서이다.
이 책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1, 파트2는 공부상처와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과 근거'를 제시하고, 파트3, 파트4는 그 '유형과 처방'을 다룬다. 파트 내의 각 소주제는 '교사일기', '부모일기'로 문제를 제기한 후 그 해결책을 기술하는 형태인데, 소개된 일기내용과 같이 사려깊은 교사와 학부모라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철학적, 인문학적 사유를 담은 책이 아니라 이미 널리 알려진 학교문제, 교육현상의 문제. 학습문제를 다루고 있는 현실적, 실천적 개발서이다. 교육에 관심있는 교사, 학부모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저자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여는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지금 학교 공부와 성적 때문에 또는 그와 연관된 생활 습관이나 태도 때문에 아이들을 죽일 듯이, 버릴 듯이, 못났다는 듯이, 한심하다는 듯이 혼내는 일을 줄여 달라는 것입니다. 많이 줄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 하나 뿐입니다.
혼내지 말고 도와주세요. 구체적으로 도와주시고 잘 도와주세요.
조금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적절한 기대와 구체적인 도움으로 아이들이 행복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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