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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의 숙제.. 오늘 시작하지 않은 일이 내일 끝날 리 만무하다. What is not started today is never finished tomorrow. - Goethe 대환이가 오랜만에 숙제를 다 해왔다.. 평소 숙제는 약간 많은 듯 하게 준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던 터라.. "힘껏 해야만 다 마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다. 문제 푸는 속도가 약간 느리고 신중히 푸는 스타일의 대환에게는 그 동안 꽤 힘들었던 모양이다. 몇 번이고 (아마 서너번 된 모양이다.) 숙제의 일부를 하지 않고 미뤄 두었다.. 계속 미뤄두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것 같아 이번 숙제는 파격적으로 줄였다.. 이번에 다 떨궈버릴 수 있도록... 그래서 이번 숙제는 세 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이 해치운 페이지에 연필..
어느 날 고궁을 나서며 어느날 고궁을 나서며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2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앞에 정서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 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O Captain, My Captain O Captain, My Captain - Walt Whitman O Captain! my Captain! our fearful trip is done, The ship has weather'd every rack, the prize we sought is won, The port is near, the bells I hear, the people all exulting, While follow eyes the steady keel, the vessel grim and daring; But O heart! heart! heart! O the bleeding drops of red, Where on the deck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O Captain! m..
가난뱅이의 역습 얼마전 한 온라인서점에서 신간으로 안내된 책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著 제목부터가 심상찮은데.. 소개된 내용은 더욱 심상치 않다.. 책 표지도 무슨 만화같이 생겼고.. 아무튼 싼티(?) 나는 책이다..^^ 책소개된 사이트에 따르면.. 이런 책이란다. 재미있을것 같지 않은가..?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서바이벌 생활 기술 ... 가난뱅이의 등골을 빼먹는 사회에 대항하는 반란의 노하우 ... 집을 싸게 얻는 법(헐한 아파트 연구) ... 가난뱅이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선거작전 등 ... 첫째 돈을 물 쓰듯이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인간의 본연적인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야. 그럼 어떻게 하느냐. 고고한 척하며 가난을 자랑거리로 내세워봤자 궁색..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Telling Tales) "유명 가수들이 모여 자선공연을 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이 세상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라고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나딘 고디머 (Nadin Gordimer)'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을 모아 출판하여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품는다. 고디머는 전 세계에서 자신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작가 스무 명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선 작품집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의 문학세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 한 편씩을 골라 달라고 청했는데,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작가들은 모두 이에 화답한다. 그리하여 탄생하게 된 책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Telling Tales)'에는 총 21명의 작가가 스스로 추천한 작품 21편이 수록되게 되었고, 나딘 고디머의 요청에 따라 이 책의 한..
新 人間革命 15권 제2장..소카대학교(5) 5. 다키야마 기숙사... "다키야마축제" 인생도 또 강하여라! 철저하게 단연코 강하여라! 그곳에 일체의 승리가 있기 때문이다! 1972년 4월 10일.. 2기생 입학식.. 이 때에도 창립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키야마 기숙사에서도 1학년 기숙사생들이 선배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저는 야마모토 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왔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입학식에도 오시지 않았어요. 언제 대학에 오실까요..." 그 말을 듣고 1기생은 힘주어 답변했다. "그저 창립자께서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건 청년으로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수동적인 삶의 자세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단다. 투쟁을 일으켜야지. 정말로 야마모토 선생님을 뵙고 싶으면 '이것을 봐 주십시오' 라든지, 혹은 '이러이러한 성과를..
죽은자들이여 일어나라 장하준 교수가 어느 온라인 서점과의 인터뷰 때 추천한 책이다. 추리소설이다. 장하준 교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의 경제학자로서 현재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은연 중 경시하였던 나로서는 어릴 적, 전형적인 살인사건을 다룬 셜록홈즈의 추리소설 몇 권 읽은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나 지나서 읽은 '추리소설'이다. 순전히 장하준 교수가 추천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은.. 평이한 문장으로 쓰여졌고, 저자의 매끄러운 상황 묘사와 더불어 현장감 있는 번역 덕분에..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책이다. 4명의 주인공들.. 선사시대 역사 전문가 마티아스(마태복음), 중세시대 역사 전문가 마르크(마가복음), 제1차 세계대전 역사 전문가 뤼..
자연과의 대화..이케다 다이사쿠 사진전 계관시인이 찍은 사진전..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이 이번에는 대구에서 열린다.. 작년 말.. 이 곳 수원에서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전시된 바 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평화운동, 문화운동, 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케다 박사는.. 이동하는 중간 틈틈히 셔터를 눌러 순간에 느끼는 생명의 감흥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나도 풍부한 시정 넘치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에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