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이야기

(47)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Telling Tales) "유명 가수들이 모여 자선공연을 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이 세상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라고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나딘 고디머 (Nadin Gordimer)'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을 모아 출판하여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품는다. 고디머는 전 세계에서 자신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작가 스무 명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선 작품집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의 문학세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 한 편씩을 골라 달라고 청했는데,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작가들은 모두 이에 화답한다. 그리하여 탄생하게 된 책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Telling Tales)'에는 총 21명의 작가가 스스로 추천한 작품 21편이 수록되게 되었고, 나딘 고디머의 요청에 따라 이 책의 한..
新 人間革命 15권 제2장..소카대학교(5) 5. 다키야마 기숙사... "다키야마축제" 인생도 또 강하여라! 철저하게 단연코 강하여라! 그곳에 일체의 승리가 있기 때문이다! 1972년 4월 10일.. 2기생 입학식.. 이 때에도 창립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키야마 기숙사에서도 1학년 기숙사생들이 선배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저는 야마모토 선생님을 만나 뵐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왔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입학식에도 오시지 않았어요. 언제 대학에 오실까요..." 그 말을 듣고 1기생은 힘주어 답변했다. "그저 창립자께서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건 청년으로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수동적인 삶의 자세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단다. 투쟁을 일으켜야지. 정말로 야마모토 선생님을 뵙고 싶으면 '이것을 봐 주십시오' 라든지, 혹은 '이러이러한 성과를..
죽은자들이여 일어나라 장하준 교수가 어느 온라인 서점과의 인터뷰 때 추천한 책이다. 추리소설이다. 장하준 교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의 경제학자로서 현재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은연 중 경시하였던 나로서는 어릴 적, 전형적인 살인사건을 다룬 셜록홈즈의 추리소설 몇 권 읽은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나 지나서 읽은 '추리소설'이다. 순전히 장하준 교수가 추천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은.. 평이한 문장으로 쓰여졌고, 저자의 매끄러운 상황 묘사와 더불어 현장감 있는 번역 덕분에..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책이다. 4명의 주인공들.. 선사시대 역사 전문가 마티아스(마태복음), 중세시대 역사 전문가 마르크(마가복음), 제1차 세계대전 역사 전문가 뤼..
新 人間革明 15권 제2장.. 소카대학교(4) 4. '창대제(創大際)', 테마는 '낭만과 영지의 표현!' '창대제' 직전에는 준비를 맡은 학생들 대부분이 철야 작업을 계속하며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그렇지만 모두 투지를 불태웠다. 연구를 종합 정리하는 것이나 전시 하나에도 최고로 만들겠다는 기백이 넘쳐흘렀다. 빨갛게 부은 눈을 비비면서 학생들은 서로 이야기했다. "'창대제를 봐 주세요'라는 우리의 부탁으로 야마모토 선생님이 오시는 거라구.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과연 소카대생이다. 훌륭하다!'고 감탄하실 수 있는 축제를 만들자!" 나약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체육관에서 열린 창대제 기념 페스티발.. "나는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소카대학교는 일본에서 아직 학생수가 가장 적은 대학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토록 뜻깊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대학..
新 人間革明 15권 제2장.. 소카대학교(3) 3. 캠퍼스에 창립자를 모시자!! 소카대학교는 이제 곧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창립자가 대학을 방문해 주기를 염원했다. 개교 이래로 야마모토 신이치가 창립자로서 공식적으로 대학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느 날, 한 남학생이 수업이 끝난 뒤에 교원에게 그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교원의 입에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이 튀어나왔다. "창립자가 대학을 방문할 필요는 없잖아요. 교육이나 학문 연구는 교원들이 책임지고 하고 있으니까..." 그 자리에는 함께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아연실색했다. 학생들은 교원들도 모두 자신들과 똑같은 심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남학생이 분노에 가득 찬 어조로 질문했다. "교수님이 창립자를 모시는 데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新 人間革明 15권 제2장.. 소카대학교(2) 2. 대학건설의 파이오니어 ... 1971년 5월 9일, 여자부 구기대회가 끝난 후..구내 식당에서 여자부 대표들과 함께.. "소카대학교는 학생을 위한, 학생 중심의 대학이란다. 그러니까 '내가 주체자다. 주역'이라고 정하고 모든 문제에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임해야 한다. 아직 설비도 완벽하지 않고 의지할 만한 선배도 없다. 학생회도 없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열기 위해서는 필설로 다 하기 어려운 고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중에 이어질 후배들을 위해 그 가시밭길을 개척하는 것이 여러분의 사명이다. 지금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고생하여 개척한 길은 남는다. 1기생의 이름도 영원히 남는다. 여러분이 모두 소카대학교의 창립자다. 나와 똑같단다." ... 소카대학교 야구부의 대학리그 가맹.. 2..
新 人間革明 15권 제2장.. 소카대학교(1) 1. 소카대학교의 건설 1965년 11월 소카대학교 설립 심의회 발족 1968년 소카학원(소카 중,고교) 개교 하치오지(八王子)에 부지 마련 1969년 4월 2일 기공식 1971년 1월 문부성 인가 1971년 2월 11일 준공식 1971년 4월 개교 ... 더구나 신이치는 하치오지(八王子)라는 이름도 좋아했다. 법화경 서품 제1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 그 부처는 출가 전에 왕이었으며 여덟 명의 왕자가 있었다고 설해져 있다. 이 팔왕자에게는 유의(有意 : 지혜), 선의(善意 : 좋은 지혜), 무량의(無量意 : 무한한 지혜), 보의(寶意 : 보배로운 지혜), 증의(增意 : 뛰어난 지혜), 제의의(除疑意 : 의심을 타파하는 지혜), 향의(響意 : 웅변의 지혜), 법의(法意 : 법의 지..